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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불신문  | 승인 22-05-18 16:49  |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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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살면서 인연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옷깃 한번만 스쳐도 전생에 커다란 인연으로 인한 결과’라는 식의 이야기를 종 종 하기도 합니다.
전생을 믿건 안 믿건, 우리 모두는 만남의 경이로움을 은연중에 내면화시키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는 어떤 인연으로 지금의 부모님을 통해서 세상에 태어났을까’, 또 ‘난 어떻 게 나의 친구들과 동료들을 만나게 되었을까’, ‘현재 내가 근무하고 있는 이곳 만 불회나 만불회 식구들과는 전생에 어떤 인연을 맺은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해보면 인연의 고리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듯합니다.
그런 인연을 통한 만남을 생각해 보면, 인연이라는 것은 논리적으로, 또는 이성 적으로 정리되지 않는, 그 이상의 것이라는 뻔한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만불사와의 만남은 어떤 인연으로 가능했는지를 돌이켜 봅니다.
만불사를 알게된 것은 수년전의 일입니다. 그 해 저는 버스를 타고 경주로 가던 중, 우연히 만불사를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우연이라고 하지만 거기 서부터가 인연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이성으로 표현할 수 없는 어떤 끌림, 그 때 저는 막연히 ‘저런 사찰도 있구나. 언제 한번 가봐야지’라고 아주 가볍게 지나쳤습 니다. 하지만 이름할 수 없는 그 끌림은 제 무의식의 층에다 ‘만불사’ 라는 존재를 쌓아두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저는 직원의 신분으로 만불신문에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때의 우연찮 은 스침이 꼭 저를 여기로 이끌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차창 밖으로 수없이 늘어 선 아미타입불을 바라볼 기회가 없었다면 제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을지 모르겠 습니다.
만불사와 인연을 맺은 수많은 참배객 중엔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하고 사찰에 방문하여 구부러진 허리를 펴지 못한채 오직 자식만을 위해 기도하시는 노보살님 들을 만나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저희 할머니도 저런 삶을 살아오지 않으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가슴이 먹먹해지고는 합니다. 그런 할머니의 불심 또한 만불사 와의 인연을 맺도록 하는 하나의 선근이자 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산업의 발달과 경제의 성장이 오히려 우리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있는 오늘날, 무엇을 하는지도 잘 모르면서 정신 없이 바쁜 일상 생활에 지친 사람에게 사찰은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참배객들이 어지러운 마음을 바로잡고, 삶의 진정성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어떤 인 연으로든 만불사를 찾는 사람들이 저마다의 소망을 이루고 새 에너지를 가득 채 워  일 상 으 로  돌 아 가 셨 으 면  하 는  것 이  직 원 으 로 서 의  작 은  바 람 이 자  서 원 입 니 다 .                                          
불사접수관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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