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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ME/불교공부 200908호  
겁화(劫火)가 대천세계를 태우니
조계종 종정 도림 법전 스님 하안거 해제 법문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은 오는 8월 5일 하안거(夏安居) 해제를 맞아 법어를 내리고 대중들의 지속적인 정진을 당부했다.

법전 스님은 법어를 통해 한 납자(衲子)가 대수선사와 용제선사를 찾아다니며 나눈 선답(禪答)을 예로 들며 “물고기가 헤엄치면 흙탕물이 일어나고 새가 날면 깃털이 떨어지기 마련”이라며 “안목이 열리지 않은 사람에게는 무너진다고 해도 장애가 되고 무너지지 않는다고 해도 장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법전 스님은 납자(衲子)와 대수, 용제선사가 나눈 ‘겁화’(劫火) 공안에 대해 무감각해서도 안 되고 정식(情識)으로 알려고 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하며 “무너졌다고 해도 틀렸고 무너지지 않았다고 해도 틀린 이 공안에 뭐라고 대답해야 되는 것인지 해제 만행길에 대천세계를 다니며 항상 참구하라”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법전 스님의 하안거 해제 법문 전문.

겁화(劫火)가 대천세계를 태우니

어떤 납자가 익주(益州) 땅의 대수법진(大隨法眞) 선사에게 물었습니다.
“겁화(劫火)가 활활 타서 대천세계가 모두 무너진다고 했는데, 그 때 ‘그것’도 무너집니까?”
“무너지니라.”
그 납자는 다시 용제소수(龍濟紹修) 선사에게 물었습니다.
“겁화(劫火)가 활활 타서 온 세계가 모두 무너진다고 했는데, 그 때 ‘그것’도 무너집니까?”
“무너지지 않느니라.”

‘무너질 괴(壞)’라는 이 한 글자는 바다를 먹으로 삼아 쓰더라도 다할 수 없는 것이니 만일 말을 따라 견해를 내면 ‘그것’과는 천만리 멀어질 것입니다. 물고기가 헤엄치면 흙탕물이 일어나고 새가 날면 깃털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안목이 열리지 않는 사람에게는 무너진다고 해도 장애가 되고 무너지지 않는다고 해도 장애가 됩니다. 대수가 무너진다고 해도 몸 빠져나갈 곳이 있고 용제가 무너지지 않는다고 해도 몸 빠져나갈 곳이 있으니 한결 같이 무감각해서도 안 되고 한결 같이 정식(情識)으로 알려고 해도 안 되는 일인 것입니다.

누군가가 이 산승에게 ‘겁화(劫火)가 활활 타서 대천세계가 모두 무너진다고 했는데, 그 때 ‘그것’도 무너집니까?”하고 물어 온다면 그런 납자에게 이렇게 되물을 것입니다.
“무너지고 무너지지 않음은 그만두고 ‘그것’을 제대로 알기나 한 것인가?”

어쨌거나 두 노숙 중에 한 사람은 ‘그것’도 무너졌다고 하고 한 사람은 ‘그것’이 무너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무너졌다고 해도 틀렸고 무너지지 않았다고 해도 틀렸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뭐라고 대답해야 되는 것인지 해제 만행길에 대천세계를 다니며 항상 참구하시기 바랍니다.

학유구고난저익(鶴有九皐難翼)이요
마무천리만추풍(馬無千里秋風)이로다
학에게는 구고(九皐)에 날기 어려운 날개가 있고
말은 천리에 공연히 바람을 쫒는 일이 없느니라.

2553(2009)년 하안거 해제일에

발행일 : 2009-08-15
작성일 : 2009-08-11 오후 6:33:29
작성자 : 만불신문 / manbulnews@mb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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