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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강화도 정수사, 제1회 '함허동천 작은음악회' 열어
작성자 만불신문 작성일 24-08-29 17:38 조회수 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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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0일 강화도 마니산 정수사에서는, 사찰과 지역주민의 상생을 위한 자리로 '제 1회 함허동천 작은음악회'를 열었다. 창건이래 처음으로 열린 음악회에,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BBS 불교방송 오승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그 시작을 알렸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에 잠겨있는 곳이란 뜻의 함허동천, 정수사에서 함허동천의 맑은 기운을 듬뿍 담아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정수사와 해인사의 회주, 영천 만불사의 주지이신 학성스님의 인사말이 있었다. 

"오늘은 칠월 칠석날,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입니다. 한라산에서 500km, 백두산에서500km되는 마니산에서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 이런 음악회를 열게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정수사의 대웅보전 처럼 아름다운 꽃살문과 화병조각, 마루가 있는 법당을 그 어디서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담장밑으로 샛노란 상사화까지 핀다면, 우리는 마치 화엄만다라의 세계 속에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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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허동천 음악회는 실내악 앙상블 팀이 엘가의 '사랑의 인사'로 그 낭만을 열었으며, 곧이어 정수사의 진노랑 상사화를 음악적으로 표현한 노래들의 향연이 이어졌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대회 문화올림픽 음악감독을 역임한 소프라노 김주연의 '첫사랑', 연세대 성악과 특임교수 테너 박성근의 '그대는 나의 모든 것'을 시작으로 이병란 하모니카 연주자의 멋진 탱고음악 연주가 이어졌다. 

또한 너와내가 둘이아닌 하나의 세계를 상징하는 상사화의 의미를 담은 '섬집아기'가 소프라노 김주연, 테너 박성근, 이병란 하모니카연주의 합동무대로 꾸며져 많은 이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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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날레는 재즈보컬 백효은과 피아니스트 안예현, 베이스 노태헌이 꾸몄다. 흥겹고 대중적인 재즈음악 'Fly me to the moon' ,'cheek to cheek'으로 아름다운 여름밤을 장식했다.


마지막으로 회주스님이신 학성스님의 말씀으로 작은음악회를 마무리했다. 

"상사화는 잎과 꽃이 만나지 못해 이별이라는 상징이 있는데, 뿌리가 있으니, 꽃과 잎이 이별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슬퍼하지 마시라. 이쪽이다 저쪽이다 생각을 마셔라. 한 생각을 놔버리면 이쪽 저쪽이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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